축의금 조의금 액수(금액) 및 봉투 이름 위치



우리나라 경조사 중에서 가장 많은 행사가 결혼식과 장례식입니다.


우리나라 경사에는 '결혼식, 돌잔치, 고희연, 환갑, 개업식, 생일' 등이 있고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경사가 '결혼식'입니다. 다양한 항목이 있는 경사와 달리 조사는 누군가가 죽거나 돌아가시는 '장례식'이 있습니다.


경조사는 많을 때는 한꺼번에 몰리지만 없을 때는 가뭄에 콩 나듯이 생기는데 매번 경조사가 발생할 때마다 대부분 가장 많이 신경 쓰거나 고민하는 것이 축의금, 조의금 봉투 이름 작성하는 위치와  액수(금액) 문제입니다.



축의금 조의금 봉투 이름 위치

축의금과 조의금은 축하와 애도를 하는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행사이지만 봉투에 작성하는 이름 위치 및 방법은 둘 다 동일합니다.




결혼식 축의금 봉투 앞면에는 결혼 축하를 의미하는 [축 결혼(祝 結婚), 축 성혼(祝 聖婚), 축 화혼(祝 華婚), 축 성전(祝 盛典), 하의(賀儀)] 등의 문구를 봉투 세로 방향 기준으로 중앙에서 세로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문구는 축 결혼(祝 結婚)]입니다.


축의금 봉투 이름 위치는 봉투 뒷면에서 왼쪽 하단쯤에 역시 세로 방향으로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정확히 몇 cm, mm 단위로 정해진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대략 하단쯤에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봉투 이름 옆에는 자신이 누구인지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사업체 상호나 기타 문구를 넣어주셔도 상관없습니다.




장례식 조의금 봉투 앞면에는 고인에 대한 위로를 의미하는 [부의(賻儀), 근조(謹弔), 추모(追慕), 추도(追悼), 애도(哀悼), 위령(慰靈)] 등의 문구를 봉투 세로 방향 기준으로 중앙에서 세로로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문구는 [부의(賻儀), 근조(謹弔)]입니다.


조의금 봉투 이름 위치는 축의금 봉투와 마찬가지로 뒷면 왼쪽 하단에 적당한 위치에 세로로 이름을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이름 오른쪽 옆에는 자신이 누구인지 쉽게 구별하기 위해 상호명이나 단체 이름을 기재해주시면 됩니다.



축의금 조의금 봉투 Q&A

축의금 봉투와 조의금 봉투를 사용할 때 기타 주의해야 될 점입니다.


① 볼펜 혹은 네임펜은 꼭 검정색을 사용합니다. 무채색이 아닌 색상이 있는 펜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② 봉투는 색상이 있거나 화려한 디자인이 아닌 흰색에 아무런 디자인이 없는 봉투가 좋습니다.

③ 봉투 입구의 경우, 경사는 풀칠을 하지 말고 조사는 풀칠을 하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둘 다 풀칠하지 않는 게 나중에 정리할 때 편리합니다.

④ 봉투를 구겨진 상태에서 전달하지 않도록 합니다.

⑤ 이름은 정확하게 구별 가능하도록 번지지 않게 작성합니다.

⑥ 경사에 조사 문구를 작성하거나 그 반대가 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축의금 봉투와 조의금 봉투는 소정의 액수(금액)으로 성의를 표시하는 게 주목적이기 때문에 격식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행위 자체가 중요하니 혹여 실수를 하더라도 누구나 너그럽게 이해하는 부분이니 크게 부담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축의금 조의금 액수(금액) 얼마가 적당할까?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축의금 액수(금액)과 조의금 액수(금액)에 관한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시점에서는 가장 불필요하고 의미 없는 고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축의금 조의금 금액(액수)는 어디에 딱! 정해진 규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을 통해서나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상사나 동료에게서 자연스럽게 축의금, 조의금 액수(금액)을 홀수 단위인 [1만 원, 3만 원, 5만 원, 7만 원, 10만 원] 중에서 고민하거나 선택하는 상황을 학습하게 되고 어느 순간 본인 또한 자연스럽게 그 기준대로 행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음양오행의 이치로 홀수는 양이고 짝수는 음으로 구별합니다. 홀수인 '양'은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짝수인 '음'은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그 뜻과 의미를 모르고 따라 했지만 결과만 봤을 때는 정서에 맞는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한 것이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10만 원'은 짝수인데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10만 원은 짝수지만 숫자가 '0'단위로 딱 떨어지는 꽉 찬 숫자로 생각해서 예외를 둔 것이라고 합니다.


논리적인 거 같으면서도 억지스러운 거 같기도 하고 암튼 우리나라 전통적인 예법이 이런 식이었다고 합니다.



축의금 조의금 액수(금액)을 고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저도 살면서 많이 고민해봤지만 굉장히 쓸데없고 불필요한 고민과 걱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규칙/규정도 없고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하면 되는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 때문입니다. 금액(액수)가 클수록 성의와 정성이 크다고 판단하는 황당한 가치관과 논리를 가진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런 꼰대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너는 사회적 지위가 어떻고.. 대기업에 다니고.. 돈도 잘벌고.."하니 적어도 이정도 수준으로 해야 되지 않겠냐는 괴변을 여전히 늘어놓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시간에도 축의금 조의금 액수(금액)을 가지고 누군가는 고민하고 있을 겁니다.



자, 그럼 축의금 조의금 봉투에 얼마를 담으면 될까?


사실 자신의 능력이나 경제적인 사정에 맞게 '1, 3, 5, 7, 9, 10' 혹은 그 이상을 선택하면 되는데 이것 조차도 자신의 의지대로 결정하지 못하니 딱 정해드리겠습니다.


① "1만 원"의 경우, 우리나라 정서로 봤을 때 정신 나간 사람으로 취급받기 딱 좋습니다. 절대 안 됩니다. 그리고  "9만원"을 할 바에는 저기 1만 원 더 보태서 "10만 원"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9만 원"도 욕먹기 딱 좋은 액수입니다.


② 학생, 직장, 사회적 지위 체면 상관없이 친하지 않으면 무조건 "3만 원", 스스로 생각했을 때 이 사람과 친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5만 원"으로 정하시면 됩니다. 친한 것도 안 친한 것도 아닌 애매한 사이일 경우에는 내가 앞으로 도움을 받을 일이 많거나 자주 보게 될 거 같으면 "5만 원" 아니면 "3만 원" 하시면 됩니다.


③ 내가 회사 사장이거나 임원급, 혹은 당사자와 정말 친하다면 기본 "10만원+알파"로 정하시면 됩니다.


④ 결혼식은 기본 식사로 제공되는 뷔페가 있기 때문에 요즘은 부페를 먹고 가면 "5만 원", 먹지 않으면 "3만원"인데 ②항을 참고하셔서 먹든 안먹든 "5만 원", "3만 원" 중에서 냉정하게 결정하시면 됩니다.



⑤ 정말 절친하고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라면 백지수표를 던지시거나 집 문서를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런 사람이라면 100만 원이든 1000만 원이든 아깝지 않게 스스로 하실 겁니다.


요즘 직장에서는 직급별로 얼마를 해야 된다는 억지 허튼 소리가 상당히 많은데 강제적으로 거출하지 않는 이상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내가 축의금 조의금을 적게 냈다고 걱정하실 게 전혀 없습니다. 어차피 자신이 준 액수만큼 자신이 그대로 돌려받게 마련이니까요.


가는 돈이 3만 원이면 오는 돈도 3만 원으로 돌아오는 게 대한민국 품앗이입니다. 이런 쓸데없는 걸로 고민할 시간에 가급적 직접 참석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솔직히 금액도 중요하지만 직접 시간을 내서 축하나 위로로 해주는 사람이 더 고마운 게 인지상정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