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턴가 중국발 미세먼지라는 말이 들리기 시작했고 이제는 점점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이 심각한 나머지 이제는 환경부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안내 문자가 발송되고 수도권에서는 차량을 단속하는 상황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연일 이슈인 미세먼지가 어디에서 출발했을까요? 이 질문을 받는 국민들은 100% 중국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중국 정부에서는 "한국의 미세먼지 오염은 우리와 상관없다."라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오히려 자신들을 탓하는 한국 사람들을 비아냥 거리고 있다고 합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런 중국에 태도에 한결같이 분노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기상 일보에서 주의하라는 내용이나 재난문자만 발송할 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그저 궁금할 따름입니다.
미세먼지가 현재 우리 삶에 끼친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① 각종 호흡기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기관지 건강이 안 좋거나 천식을 앓고 있는 분들을 병원에 입원시키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② 가정과 차량에서 사용할 값비싼 공기청정기를 구입하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미세먼지를 정화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만들게 됐지만 매달 급상승하는 전기료는 누구의 몫인지..
③ 미세먼지 마스크가 생겨나고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 개발도 좋고 우리 건강을 위해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 이슈가 없었다면 굳이 비용을 들이면서 답답하게 우리 얼굴을 덮는 마스크는 필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적으려고 했던 게 아닌데 주제와 다른 내용의 글을 작성하게 되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미세먼지 마스크 숫자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 숫자 KF80, KF94, KF99 의미
약국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하면 KF80, KF94, KF99 등의 숫자가 표시되어 있는데 숫자가 커질수록 가격은 비싸지기 때문에 숫자의 의미를 모르면 마스크를 구입할 때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KF는 'Korea Filter'의 줄임말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된 제품을 의미합니다.
KF80은 얼굴 틈새로 공기가 새는 '안면부 누설률'이 25% 이하, KF94는 11% 이하, KF99는 5% 이하를 의미합니다. 사람이 공기를 들이쉴 때 마스크가 미세먼지 입자를 차단하게 되는 분집포집효율(차단율)은 KF80가 80% 이상, KF94는 94% 이상, KF99는 99% 이상을 의미합니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고,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걸러낼 수 있고,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9% 이상 걸러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될까?
산업 현장에서 일하시고 계시는 분들은 KF94, KF99 중에서 작업하는 날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시고 수준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시는 게 좋고 일상적인 외출이나 단시간의 외부 활동을 할 경우 KF80만 사용하셔도 충분합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과 주의 사항은?
① 미세먼지 마스크는 KF 수치와 상관없이 일회용 제품입니다. 가격이 부담스러워 여러 차례 사용하거나 세탁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미세먼지 차단율이 현격하게 떨어지거나 효과 자체가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부담되더라도 건강을 생각해서 1회용으로 사용하셔야 가장 효과적입니다.
②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신 다음에는 겉면을 만지면 마스크 성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마스크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쪽에 다른 것들을 덧대시는 분들도 계신데 오히려 밀착력이 떨어져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낮아지게 됩니다.
③ 미세먼지 마스크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율이 높고 그만큼 안면부에 밀착력도 높아져서 착용 시 상당히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답답할수록 밀착이 제대로 된 상태이니 감안하시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미세먼지는 오늘 내일의 일이 아닌 앞으로 평생 안고 가야 되는 과제로 국가에서 어떤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되도록 외출과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현 시점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