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데이트코스,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 요금 및 후기



자동차극장은 말 그대로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예전부터 꼭 한 번 다녀와야지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여자친구와 기념일에 맞춰 다녀오게 됐습니다.


이색 데이트코스,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


사전 조사해보니 자동차극장은 늦게 가면 자리도 구석진 곳에서 봐야 되고 여러 불편한 점들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어던 터라 홈페이지에서 영화 상영 정보와 상영 시간을 확인하고 2시간 전에 일찍 방문했는데 개미 새끼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입구 앞 매표소에서 표를 판매하시던 사장님도 너무 일찍 왔다며 1시간 전에만 와도 충분하다고 좀 더 놀다 오라고 하시더군요.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 요금은 차 한 대당 20,000원이며 표에는 특이하게 라디오 주파수가 적혀 있습니다. 자동차극장은 특성상 밝은 낮에는 영화를 상영할 수 없고 어두워진 저녁 시간대에만 영화 상영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안에서 앞 유리를 통해 스크린을 보고 사전에 맞춰놓은 라디오 주파수에서 소리를 듣는 방식입니다. 그 외에 여러 주의 사항은 관리하시는 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니 잘 따라주시면 편안하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 부지가 25,000평이라고 하더군요. 주말이고 40분 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차는 한 대도 없었습니다. 이 넓은 공간을 혼자 장악하고 있었네요. 바닥에 희미하게 자동차 주차구역 라인이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 라인이 아닙니다. 주차를 하고 나면 관리인이 나와 다시 위치 선정을 지도해주니 일단 자신이 원하는 적당한 위치에 주차해두시면 됩니다.



스크린이 있는 반대편 끝에는 커피와 과자 그리고 오징어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매점이 있습니다.



매점 옆 컨테이너에는 구입한 오징어와 쥐포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가스버너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철망 상태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아 집게만 사용해서 구입한 쥐포를 구워뒀습니다.




날이 어두워지고 상영 시간이 되면 대형 스크린에서 영화를 상영하실 수 있습니다. 자유로 극장은 선착순으로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어 저처럼 일찍 가려고 하실 수 있는데 여유 있게 선택하려면 최소 1시간 전에만 도착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혹시나 컵라면을 드실 거라면 영화 시작 5분 전에 미리 다 준비해놓으시는 게 좋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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