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처음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하드디스크에 이미 윈도우 운영체제가 설치되어 있거나 혹은 설치하게 됩니다. 컴퓨터를 부팅하고 윈도우 탐색기에서 장착되어 있는 하드디스크 용량을 확인하게 되면 운영체제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제외한 용량이 표기됩니다.
보통 컴퓨터를 처음 사용하게 되면 이미 100% 빈 하드디스크가 아닌 상태에서 용량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드디스크가 제품에 표기되어 있는 용량과 실제 윈도우에서 표시되는 용량이 차이가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사용하게 되는 겁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HDD) 용량 차이 나는 이유
운영체제가 이미 설치되어 있는 하드디스크와 달리 새로 구입한 하드디스크(HDD)와 외장하드, USB의 경우 데이터가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는 빈 공간인 상태에서 컴퓨터에 연결 후 용량을 확인하게 됩니다. 보통 바로 이 부분에서 HDD 표기 용량과 실제 용량이 차이가 있다는 걸 인식하게 됩니다.
현재 내 컴퓨터에 장착되어 있는 하드디스크 속성 정보입니다. 사용 가능한 공간 정보를 보면 이 하드디스크는 표기 용량이 '3TB'인데 현재 윈도우 탐색기 창에는 '2.72TB'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하드디스크는 이제 막 Format한 상태로 데이터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MFT(Master File Table)가 차지하고 있는 용량 '177MB'를 더해도 3TB가 되지 않습니다.
이 상태로만 보면 하드디스크가 불량이거나 아니면 제조사가 나를 속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원인은 다른 데 있습니다.
|
1KB |
1MB |
1GB |
1TB |
10진수(BYTE) | 1,000 | 1,000,000 | 1,000,000,000 | 1,000,000,000,000 |
2진수(BYTY) |
1,024 |
1,048,576 |
1,073,741,824 |
1,099,511,627,776 |
하드디스크 제조사는 국제표준 SI단위를 적용해서 10진수 기준으로 용량을 계산하여 표시한 것이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 운영체제에서는 2진수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단위 적용 방식이 달라 생기는 비교적 단순한 문제입니다.
위에 작성해둔 표를 보면 똑같은 용량인데 계산 방식에 따라 BYTE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3KB | 3MB | 3GB | 3TB |
2진수(BYTY) | 2,929,687,500 | 2,861,022.95 | 2,794 | 2.728 |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3TB의 경우 하드디스크 제조사 기준으로는 '3TB'용량이 표기되지만 윈도우 운영체제 기준으로 계산하게 되면 위의 표와 같이 '2.728TB'로 계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와중에 반올림이 아닌 버림으로 계산되네요.
결과적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 용량이 차이나는 이유는 지금까지 설명한 것처럼 단순 계산 방식의 차이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