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냉면 맛집 삼성식당, 물냉면과 왕만두 모두 맛있었다!



여자친구가 충남 서천에서 어릴 적에 냉면을 먹었던 추억이 생생하다고 해서 찾아간 그곳 '삼성식당'. 물론 단순히 냉면 먹으러 간 건 아니지만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삼성식당에 가려면 차로 산을 넘고 들판을 가로질러 여기에도 식당이라는 게 있을까 생각할 때쯤에 도착하게 됩니다.



가게 외부 인테리어는 평범한 편입니다. 방송에도 출연한 거 같은데 꽤 한참 과거에 출연했던 거 같습니다. 식당 앞에는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지만 뒷편에 주차공간이 남아돌아 그 점이 참 좋았습니다. 식당 간판에 SINCE 1979로 봤을 땐 40년 된 가게로 보이네요. 외국에 비하면 40년은 전통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꽤 오래된 가게입니다. 전통 여부를 떠나 한 곳에서 40년을 유지했다면 정말 맛있거나 아니면 맛이 한결같지 않았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내부는 시골틱한 주변 환경과는 달리 꽤 넓은 편이고 상당히 깔끔하고 청결해 보이는 인상이었습니다. 테이블, 좌식 중에서 편한 걸 선택하시면 됩니다.



메뉴는 <물냉면, 비빔냉면, 왕만두> 이렇게 딱 3가지입니다. 냉면 전문점답게 불필요한 메뉴 없이 깔끔한 구성입니다. 가격도 적당한 편입니다.



물냉면, 비빔냉면, 왕만두 모두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은 김치가 기본이고 상차림의 특별함은 없었습니다.




일단 냉면 재료의 특별함이 보이진 않았지만 평소에 식당에서 보던 채로 썬 얇은 오이가 아닌 두툼하고 넓게 올려진 오이와 많은 고기 고명, 두툼한 배 조각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기존에 먹던 냉면과 차별된 부분이 보였지만 면발이나 육수의 맛은 제가 미각이 평범해서 그런지 보통 먹던 냉면과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비빔냉면은 물냉면 육수가 같이 나오고 느끼하지 않게 적당히 맛있었습니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왕만두는 피가 얇지는 않았지만 고기 속이 꽉 차 있어서 오히려 냉면보다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이 가게만의 특별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맛도, 위생도, 서비스 모두 전혀 부족한 점이 없어서 근처에 거주한다면 단골집이 됐을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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