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어렸을 때는 밥에 마가린을 비벼서 먹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이제는 비벼 먹으라고 줘도 느끼해서 못 먹을 거 같습니다.
버터와 마가린이 다른 제품이라고?!
생각보다 의외로 버터와 마가린을 동일한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버터는 외국어이고 마가린을 우리 스타일로 이름 지은 거라고 말입니다. 두 제품은 단지 이름만 다른 것이 아니라 제조 방법이 다른 엄연히 전혀 다른 제품입니다. <버터>는 우유에 있는 크림 성분을 분리한 다음 저온에서 굳혀서 고체로 만든 것이고 <마가린>은 우유가 아닌 액체 상태의 식물성 불포화지방을 사용해서 인위적으로 고체로 만든 것입니다. 마가린은 버터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제품으로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을 유발하는 트랜스지방이 생긴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터와 마가린을 가격으로 비교해보면 같은 용량 대비 가격은 거의 10배가량의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판매처마다 가격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보통 버터가 월등히 비싼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천연버터, 가공버터, 마가린>을 비교해보면 일단 색상에서 차이를 보여주며 용량 대비 동일한 지방 함량을 가지고 있지만 포화지방의 함량은 제각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거름종이에 올려서 지방 함량을 비교해보면 큰 차이 없이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후라이팬 올래 가열을 해보면 <천연버터, 가공버터>는 투명한 반면 <마가린>은 탁한 결과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리할 때는 버터를 사용하는 게 좋겠죠..?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트랜스지방 0g인 마가린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니 제품을 구입할 때는 꼭 성분표를 구매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마가린의 탄생 배경은?
마가린은 19세기 나폴레옹 3세가 잇단 전쟁 중 버터가 부족해지자 대용품을 찾을 것을 지시해 화학자 메주 무리에가 처음 발명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버터를 먹었을까?
버터는 조선 시대부터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주로 임금의 약으로 사용되었고 늙어 병든 신하들에게도 나누어주었다고 기록되고 있다고 합니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왕족이나 귀족이 먹는 귀한 음식으로 평민들은 거의 접할 일이 없었던 음식입니다.
버터와 마가린을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은?
버터는 당 함량이 많은 빵과 함께 먹게 되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동시에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이러한 식품들을 섭취하실 때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샐러드나 과일을 함께 섭취하시면 콜레스테롤 체내 흡수를 어느 정도 억제시키기 때문에 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