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일피노 이탈리아 레스토랑 후기



드라마나 영화에서 부자들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있는 장면을 보면 저런 곳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인지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기회가 될 때 한 번 가봐야지 했었는데 생일을 기념으로 여자친구 덕분에 고급 레스토랑을 체험하게 됐습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 "일피노" 가게 앞입니다. 가는 길이 경사진 언덕을 올라가면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 레스토랑이 떡하니 등장합니다. 전체적인 건물 외관도 레스토랑답게 깔끔합니다. 전용 주차장 및 주변에 여주 공간이 많아서 주차 문제는 걱정 없을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레스토랑 이름이 일피노(il pino)인데 딱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단어인가 해서 검색해봤는데 아닌 거 같습니다. 궁금하시면 주인장에게 직접 물어보시면 됩니다.



예약 없이 갔지만 아직 손님이 많지 않아서 창가 쪽 자리를 선택해서 앉았습니다.



창밖 저 멀리 보이는 풍경이 인천 송도 신도시입니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자리를 선정해서 앉았는데 가게 안에서 보이는 뷰(View)는 그렇게 감동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런치와 커플 세트 메뉴판입니다. 런치로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15,000원이네요. 런치 이후에 방문하시면 후들후들한 가격과 마주하게 되실 겁니다. 저는 커플 세트 중에서 두 번째 비싼 커플 B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배 모양의 접시에 괴상한 녀석이 먼저 도착했습니다.



이것은 분위기상 소스인 거 같은데 얘만 달랑 나와서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고 있던 찰나!



식전 애피타이저인 마늘빵이 도착했습니다. 이것은 빵을 찍어 먹는 소스였습니다. 이름이 뭐라고 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맛은 괜찮았습니다.



이어지는 요리는 "오늘의 수프"입니다. 먹다 남아서 설거지 직전인 이 비주얼이 이제 갓 나온 상태입니다. 여백의 미를 좋아하지만 이건 좀...



그다음 요리는 "셰프 추천 샐러드"입니다. 이것도 양이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새콤달콤하니 참 맛있었습니다. 혼자 20인분은 먹을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오늘의 메인 메뉴 "한우 채끝 스테이크"입니다. 역시나 보시다시피 양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접시에 올려진 모든 음식의 맛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디저트는 "빵과 아이스크림"입니다. 하트 뿅 데코레이션이 인상 깊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커피"가 등장하고 식사는 마무리됐습니다. 일단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조용하고 좋습니다. 다만 평소에 먹는 일반식과 비교하면 가격 대비 양은 매우 적습니다. 확실히 이런 곳은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곳이 아니라 분위기로 채우는 곳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체험한 레스토랑으로 나름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 032-831-6207 (매일 11:30 - 22:00, Break time 15: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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