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주방등이 자꾸 접촉 불량으로 깜박깜박 거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형광등이 나가는 일이 생겼습니다. 당연히 형광등에 문제가 있는 줄 알고 근처 철물점에서 급하게 구입해서 바로 교체했지만 여전히 형광등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낑낑거렸는데 알고 보니 형광등이 아닌 안정기 문제였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불이 들어오지 않아 아주 생난리를 쳤습니다. 혹시나 형광등이 미친 듯이 깜박깜박거리는 현상이 보인다면 이는 안정기 문제이니 기억해두셨다가 저처럼 시간 낭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형광등은 수명이 짧아 자주 교체해야 되고 이래저래 손이 많이 가는 전등이라 이번 기회에 고민 끝에 LED 등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주방등 LED 등으로 교체 방법
이번에 주방등으로 구입한 LED 등은 웰라이팅에서 판매하고 있는 LED 하모니 주방등 50W 제품입니다. 기존에 주방에 있던 형광등과 같은 소비 전력과 크기를 가진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간혹 소비 전력이 몇 와트를 구매해야 될지 몰라서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면 일반 가정집은 50~55W를 선택하시거나 실제 주방에 등 내부 사양을 보시면 전력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웰라이팅 LED 등을 선택한 이유는 국내에서 제작된 제품이고 3만 원 초반대 가격으로 경제적인 부담도 없기 때문입니다. LG이노텍 정품 칩이 사용되었다고 하니 내구성과 안정성은 기대해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형광등은 오래 사용하면 등을 덮고 있는 커버가 노랗게 변색되는 황변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이 제품은 PS 아크릴 재질이 적용되어 있어 황변현상 없이 오래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조사 사양은 그렇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꾸준히 사용해봐야 확인 가능할 듯합니다.
LED가 탑재되어 있는 등기구는 중량이 있지만 커버는 상당히 가볍습니다. 처음 포장을 뜯고 봤을 때는 외관 디자인이 그렇게 멋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제품 설명서는 구입한 제품과는 상관없이 공통적인 내용만 있습니다.
걸쇠는 앞뒤로 접었다 펴는 타입인데 배송 과정에서 문제가 있던 건지 살짝 휘어 있거나 걸쇠가 제품에서 떨어져 나가 있어서 망치와 완력으로 구부리고 끼워야 했습니다. 사용하는 데는 지장 없었지만 살짝 애를 먹어서 좀 짜증 나는 부분이었습니다.
LED 등 내측에는 커버가 움직이거나 들뜨는 걸 방지하기 위해 쇠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재질이 쇠가 맞는지 저걸 뭐라고 불러야 될지 명칭이 애매하지만 암튼 저 쇠는 바깥으로 빼서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적절한 간격으로 배치도 가능합니다.
주방등을 LED 등으로 교체하는 방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두꺼비집을 내려 안전하게 전기를 차단해주신 상태에서 기존에 부착되어 있던 주방등을 제거하게 되면 천장에 두 가닥의 전선만 남게 됩니다.
고정쇠의 중앙으로 전선 두 가닥을 빼내어 주신 다음 고정쇠를 드라이버를 활용해서 적당한 위치를 잡아 천장에 고정시켜주세요. 천장이 합판으로 되어 있어 전동드릴이 없어도 작업 가능합니다.
LED 등기구를 천장에 고장시켜주신 다음 사진과 같이 전선 두 가닥을 각각의 구멍으로 밀어 넣어 주시면 됩니다. 전선은 (+), (-) 극성이 없으니 아무 구멍이나 꽂아주시면 되고 체결이 완료되었으면 손으로 당겨서 전선이 빠지지 않는지 확인해주세요.
전선이 제대로 체결됐다면 순간적인 손의 완력으로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쉽게 빠진다면 체결이 잘못된 것이니 완전 끝까지 다시 밀어 넣어주세요.
이제 커버만 씌어 주시면 모든 장착이 완료됩니다. 사진으로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배송 과정에 문제가 있던 것인지 커버에 쇠가 상당이 휜 상태로 물건을 받았습니다. 공구를 사용해서 펴긴 했지만 날도 더운데 정말 짜증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커버 외형이 살짝 휘어진 상태지만 막상 장착해놓고 전원을 켜보니 상당히 깔끔했습니다. LED 등이 들어온 상태에서는 LED 불빛 때문에 외형이 보이지 않아 장착 후에 거슬리는 건 없었습니다.
부모님도 상당히 만족하시면서 잘 사용하고 계신 상태입니다. 전등이 고장 났거나 교체할 예정이라면 이번 기회에 저렴하고 성능 좋은 LED 등으로 셀프 교체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