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선 작가 (일명 구작가)는 두 살 때 열병을 앓은 뒤 청력을 잃었고 성인이 된 뒤로는 서서히 시력마저도 잃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는 작가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작게라도 도움이 됐으면 해서 당시 구작가가 출판했던 '그래도 괜찮은 하루'라는 책을 구매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책의 내용이 참 따뜻해서 좋았지만 그보다 더 좋았던 건 책에 등장했던 토끼 캐릭터 '베니'였습니다. 구작가는 토끼가 작은 소리도 잘 듣는다는 이야기를 읽고 귀가 들리지 않는 자신을 대신해서 베니가 세상의 소리를 많이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베니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019년 커플 다이어리 추천, 베니 만년다이어리
베니 만년다이어리는 2018년 12월에 진행했던 네이버 해피빈 펀딩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고 1월 초에 판매 종료되었습니다. 원래 펀딩 제품은 판매가 종료되면 구매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다이어리 재고가 남아서 그런지 현재 네이버 쇼핑에서 제품을 검색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베니 캐릭터를 좋아하거나 구작가의 작품에 관심이 없다면 다이어리 1권에 25,000원의 가격은 다소 부담되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2019년에 여자친구와 같이 커플 다이어로 사용할 목적으로 2권 구매했는데 가격은 부담됐지만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좋았습니다.
다이어리는 다크그린 단일 컬러이고 겉장이 양장 제본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이어리 크기는 가로 210mm, 세로 148mm로 팬시점에서 판매 중인 일반 다이어리에 비해 비교적 큰 편입니다.
다이어리 속지는 [달력, 라인 노트, 무지 노트, 격자 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달력에 날짜가 인쇄되어 있지 않은 만년다이어리로 제작된 다이어리라서 당장 사용하지 않고 내년에 사용해도 상관되는 제품입니다.
매년 새해가 되면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후회만 가득한 날들을 보내기 마련인데 다이어리를 정리하면서 하루를 반성하고 돌아보는 것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바람직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