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독서법, 메모습관의 힘 신정철



독서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나름 책을 열심히 읽는데 왜 매번 읽었던 책 내용이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일까요? 저는 책을 집중해서 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근본적인 원인은 전혀 다른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메모독서법, 메모습관의 힘 신정철

이번에 읽은 책은 '메모습관의 힘'이라는 책의 저자로 유명한 신정철 작가의 '단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독서법'이라는 책입니다. 메모습관의 힘이라는 책이 유명해지고 나서 메모독서법을 출판한 것이라고 하는데 전작을 읽지 못해서 비교는 어려울 듯합니다.





'단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독서법', 책을 읽고도 매번 기억에 남는 게 없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딱 공감하기 좋은 제목입니다.


책 띠지에 기재되어 있는 "읽는 순간 사라지고, 써먹지도 못하는 독서는 그만"이라는 문구 또한 너무 공감되는 문구입니다.




책의 프롤로그를 보면 신정철 작가 또한 책을 읽고 나서 책 내용이 기억에 남지 않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2012년부터 약 7년간 일반 독서가 아닌 메모하면서 쓰는 독서법을 실천했고 그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고 합니다.


이론이나 논리가 아닌 본인이 직접 몸으로 실천한 경험을 담고 있기 때문에 신뢰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독서법'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록으로 독서 노트 Q&A, 독서 노트 예시, 독서 마인드맵 예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깨끗하게 보면 깨끗하게 잊어버린다." 


책을 보는 사람들의 취향은 잘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책을 깨끗하게 보는 편입니다. 책을 중고로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깨끗한 책이 좋고 낙서하는 게 싫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의견을 보면 책에서 중요한 부분은 형광펜으로 칠하고 더 중요한 내용은 거기에 밑줄을 긋고 가장 중요한 내용은 기호로 표시하고, 책의 여백을 활용해서 자신의 의견을 기록하거나 의문점 혹은 모르는 단어와 문구는 표시하는 내용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논리가 상당히 공감되고 이해가 가는 이유는, 우리가 학창시절에게 교과서에 필기하는 방법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방식은 선생님이 학생에게 요구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봤을 때 내 머릿속에 기억이 남지 않는 이유가 바로 책을 배움의 목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읽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독서 노트는 말 그대로 책을 읽고 감명깊은 문구나 내용, 혹은 비판 궁금증과 같은 모든 내용을 기록하는 노트입니다.


개인적으로 독서 노트를 작성하는 취지와 의도, 목적은 너무나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실제로 책을 읽을 시간도 부족한데 어느 천년에 메모까지 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방법은 공감되고 구구절절 맞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독서 노트를 작성하고 거기에 마인드맵 기법까지 적용해서 노트 필기하면서 책을 읽는 건 독서 혹은 책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쉽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모는 우리 머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항상 기억하게 해주고 기록으로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메모하는 걸 매우 좋아합니다.


독서를 하면서 많은 메모를 하게 되면 읽고 쓰면서 기억하거나 혹은 메모한 노트를 보며 기억을 다시 되살릴 수 있어 책의 내용을 기억하는 독서기술로 탁월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실행에 옮기기에는 시간적인 여유도 마음에 여유도 없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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